구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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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첨은 어떻게 진행되나

추첨 결과만 확인하고 과정은 안 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야말로 '조작 아니냐'는 의심에 대한 답이라, 한 번쯤 알아둘 가치가 있어요.

언제, 어디서

추첨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5분경 MBC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방송 편성 사정에 따라 시각이 밀리는 경우가 있어요. 스포츠 중계가 길어져 한 시간 늦게 추첨한 회차도 있었습니다. 동행복권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로또야가 회차 마감을 토요일 20:35(KST)로 잡는 것도 이 시각을 기준으로 합니다.

판매는 추첨 35분 전에 멈춘다

추첨 당일 판매는 저녁 8시에 마감됩니다. 추첨은 8시 35분경이니 그 사이 35분의 공백이 있어요. 이 시간에는 아무도 로또를 살 수 없습니다.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일요일 오전 6시까지는 구매 자체가 중지돼요.

이 35분이 사소해 보이지만 구조적으로 중요합니다. 판매가 끝난 뒤에 추첨을 하기 때문에, 추첨 결과를 알고 나서 번호를 사는 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요. 마감 시각은 판매점 시계가 아니라 서버 시간 기준입니다.

볼을 뽑기 전에 하는 일

추첨에는 비너스(Venus)라는 이름의 추첨기와 전용 볼 세트를 씁니다. 흥미로운 건 볼을 넣기 전 단계예요. 방청객 중 한 사람이 눈을 가린 채로 추첨기 안의 공을 임의의 순서로 꺼내 로더에 다시 배열합니다. 초기 배치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절차입니다.

볼 투입과 혼합, 추첨은 전부 생방송으로 나갑니다. 볼과 볼 사이 간격은 평균 4~5초예요. 동행복권과 방송사 담당자, 경찰관, 방청객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됩니다.

이 절차가 말해주는 것

눈을 가린 방청객, 생방송, 참관인. 세 장치의 공통점은 '특정 결과를 의도할 수 있는 지점'을 하나씩 지우는 데 있습니다. 누구도 초기 배열을 모르고, 편집할 수 없고, 혼자 있지 않아요.

달리 말하면 추첨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쪽은 이 절차 전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저희가 어떤 도구도 확률을 높이지 않는다고 반복해 말하는 근거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