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마감제 12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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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번호 판매 사기, 이렇게 걸린다

'이번 주 1등 번호 받아가세요'라는 광고를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어떻게 저런 게 통할까 싶지만 실제로 피해가 계속 생깁니다. 수법이 정교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교묘하기 때문이에요.

가장 흔한 수법 — 갈라서 보내기

천 명에게 문자를 보내는데, 서로 다른 번호를 보냅니다. 다음 주에 맞은 사람에게만 다시 연락해요. 이걸 몇 번 반복하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세 번 연속으로 적중한 셈이 됩니다. 이제 유료 회원 가입을 권하면 넘어갑니다.

받는 사람은 자기가 받은 문자만 보이고, 다른 999명이 틀린 번호를 받았다는 사실은 모릅니다. 이 구조를 알고 나면 '연속 적중'이라는 실적이 아무 의미 없다는 게 분명해집니다.

적중 후기와 캡처 이미지

당첨 화면 캡처와 후기는 만들기 쉽습니다. 이미지 편집으로 만들 수도 있고, 추첨이 끝난 뒤에 그 번호를 자기가 미리 알려줬다고 주장할 수도 있어요. 사후에 만든 실적은 어떤 것도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구별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추첨 전에 공개했는가. 로또야가 등록된 번호를 추첨 전에 전부 공개하고 추첨 후에 결과를 그대로 붙이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미리 공개해 두면 맞은 것만 골라낼 수 없습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 사기입니다

  • 당첨 번호를 안다 / 알려준다 — 아무도 모릅니다
  • 당첨 확률을 높여준다 — 어떤 방법으로도 8,145,060분의 1은 바뀌지 않습니다
  • 당첨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달라 — 성공보수 구조는 신뢰를 주려는 장치일 뿐입니다
  • 당첨됐으니 수수료·세금을 먼저 입금하라 — 복권은 당첨자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 특정 판매점에서 사야 한다 — 판매점은 확률과 무관합니다

당했다면

결제 내역, 대화 기록, 광고 화면을 캡처해 두고 경찰(112)이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신고하세요. 금융사기 정황이 있다면 금융감독원(1332)에도 문의할 수 있습니다. 부끄러워하며 넘기면 같은 조직이 계속 운영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다음 회차 번호를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것을 팔지 않습니다. 직접 사면 되니까요.